워렌 버핏이 선택한 러닝화 '브룩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Brooks'의 25년 연속 성장 스토리.

워렌 버핏이 선택한 러닝화 '브룩스'
Source: Brooks Running

글로벌 스포츠웨어 마켓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는 신흥 강자들 사이에서 유독 조용하지만 압도적인 기록을 써 내려가는 브랜드, 1914년 필라델피아에서 시작해, 2006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인수된 후 무려 25년 연속 성장(CAGR 14%)이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갱신 중인 러닝화 브랜드, 바로 브룩스(Brooks)입니다.

"화려하거나 시끄럽지 않지만,
동네 러닝 전문 매장 벽에는
항상 걸려있는 신발."

이 우직한 신뢰의 아이콘이 최근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쏟아내며 글로벌 마켓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가장 늦게 패션 채널에 진입했지만, 가장 단단한 퍼포먼스 크레딧으로 무장한 브룩스의 브랜드 성장 전략을 분석합니다.

Source: Brooks Running

숫자로 증명된 폭풍 성장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26년 5월 1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은 브룩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분기 성과였습니다.

미국 내 지배력
11분기 연속 '미국 스페셜티 리테일 퍼포먼스 러닝 풋웨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습니다. 미국 내셔널 리테일 시장 점유율도 20%에 육박합니다.

글로벌 전방위 폭발
북미(+20%),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30%) 등 전 세계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습니다.

차이나 마켓의 돌진
중화권 매출은 2025년 한 해 동안 무려 245% 성장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6%라는 경이로운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상하이 마라톤 '서브3(3시간 이내 완주)' 피니셔가 가장 많이 신은 국제 브랜드 1위 역시 브룩스였습니다.

Source: Brooks Running

가장 신중한 역주행

살로몬이나 호카가 패션 채널에서 먼저 인기를 얻고 러닝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브룩스는 정확히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25년 파리 패션위크에서 브룩스는 스트리트웨어의 전설인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 RSVP 갤러리 등과 협업하며 드디어 라이프스타일 풋웨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25년 동안 오직 "러너만을 위한" 포지션을 고집해 온 브룩스의 이 움직임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패션 브랜드가 러닝화를 만든 것"이 아니라 "진짜 러너들이 신는 1위 브랜드가 패션을 시작한 것"입니다.

아식스(ASICS Sportstyle)가 증명했듯, 압도적인 퍼포먼스 크레딧이 먼저 확보된 상태에서의 패션 확장은 소비자들에게 묵직한 진정성을 전달합니다.

Source: Brooks Running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진화

성장의 모멘텀을 패션과 문화로 확장하기 위해 브룩스는 2026년 4월, 글로벌 캠페인 'Shine Under Pressure'를 론칭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영화 <위키드(Wicked)>의 주연이자 토니상 수상자인 신시아 에리보(Cynthia Erivo)가 앰배서더로 섰습니다. 그녀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한 유명세 때문이 아닙니다. 그녀는 2022년 런던 마라톤을 3시간 35분 만에 완주했고, 지금도 3시간 15분 완주를 목표로 훈련 중인 '진짜 러너'입니다. 브룩스는 앰배서더조차도 철저하게 '러닝에 대한 진정성'을 기준으로 선택하며 자신들의 핵심 가치를 흔들지 않고 지켜냅니다.

Source: Brooks Running

경쟁이 아닌 시장의 확장

현재 나이키가 주춤한 자리를 온, 호카, 살로몬, 아식스, 그리고 브룩스가 동시에 채우며 모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5개 브랜드가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 러닝화 카테고리 전체의 파이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뜨거운 카테고리 안에서 브룩스는 철저히 '제품에 집중'했습니다. 나이키가 에어맥스 같은 트렌디한 모델로 오르내림을 반복할 때, 브룩스의 '고스트(Ghost)' 라인은 13년 넘게 미국 러닝화 베스트셀러 자리를 내준 적이 없습니다.

Source: Brooks Running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든든한 뒷배 덕분에 분기별 단기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25년간 우직하게 "러닝화 하나만 잘 만드는 심플한 비즈니스"에 집중한 결과. 그것이 2026년 현재 브룩스가 써 내려가는 역주행 신화의 진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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