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터뮤젠: 브랜드 비즈니스 인사이트

아시아 D2C 확장 전략부터 파타고니아의 대안이 될 홀세일 인사이트까지.

클라터뮤젠: 브랜드 비즈니스 인사이트
Source: Klättermusen

고프코어의 과열된 하입이 저물고, 로고 플레이 대신 최소한의 디테일과 극강의 테크니컬 패브릭으로 도시와 자연을 오가는 '콰이어트 아웃도어(Quiet Outdoor)' 시대가 열렸습니다.

아크테릭스와 살로몬이 메인스트림 패션 씬으로 훌쩍 넘어간 지금, "진짜 산을 타는 이들의 장비"라는 진정성의 공백을 가장 완벽하게 채우고 있는 스웨덴의 하드코어 아웃도어, 클라터뮤젠의 2026년 전략을 해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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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고집스러운 방식

1975년 스웨덴 오스테르순드, 가혹한 겨울 등반 중 스노 게이터가 찢어지는 실패를 겪은 창업자(Peter Askulv)의 '필요'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 제품명 전체를 북유럽 신화에서 차용하고, 지속가능성을 마케팅 용어가 아닌 '당연한 운영 원칙'으로 치부하는 이들의 DNA는 여전히 본사가 위치한 작은 산악 도시 Åre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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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지난해 FW25, 창업 50주년을 대하는 이들의 태도였습니다. 요란한 한정판이나 아카이브 전시 대신, 가죽보다 내마모성이 뛰어난 친환경 가죽 대체재를 적용한 새 글러브 라인을 내놓았습니다. 과거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아카이브의 소재를 혁신해 다시 현역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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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26 컬렉션: 세 개의 움직임

이번 시즌, 클라터뮤젠은 컬렉션을 하이킹 & 트레킹, 트레일 러닝, 클라이밍이라는 세 가지 활동군으로 나눠 전개합니다. 각각의 드롭은 “Go Feel Wild”, “Go Feel Free”, “Go Feel High”라는 메시지 아래 구성되며, 하나의 아웃도어 컬렉션 안에서도 서로 다른 움직임과 사용 환경을 구분해 보여줍니다.

기존 '아웃도어'라는 뭉툭한 카테고리로 묶어 던지던 메시지를 세분화했습니다. 이는 하이커, 러너, 클라이머 각각의 커뮤니티에 가장 정확한 타이밍과 언어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적 핀포인트 마케팅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서 컬렉션이 자란다"는 디자인 헤드의 말처럼, 이들은 철저히 '행위'를 중심으로 제품을 딜리버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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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아시아 확장의 '컨트롤 타워'로

글로벌 브랜드의 시각에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모멘텀은 2025년 11월에 단행된 '클라터뮤젠 코리아' 직접 설립입니다. 2016년부터 파트너십(AYL)을 통해 전개되던 유통망을 9년 만에 본사가 직접 인수한 것은 아시아권(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 유일한 행보입니다.

이 결정이 내포하는 의미는 명확합니다.

  1. D2C 장악력 강화
    향후 5년 내 10개의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이라는 공격적인 확장을 본사가 직접 통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2. 아시아 전략의 레퍼런스화
    현재 한국 내 34개 접점을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와 리테일 구조는 향후 일본과 중국 등 거대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완벽한 '테스트베드'이자 모델하우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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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의 대안을 찾는다면

영국 매체 T3는 클라터뮤젠을 두고 "파타고니아 팬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스칸디나비안 브랜드"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는 바이어들에게 매우 선명한 셀링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 포지셔닝: 파타고니아의 가치관을 공유하면서도, 더 희소하고 기술적인(Technical) 디자인을 원하는 하이엔드 아웃도어 소비자들을 위한 완벽한 대체재이자 넥스트 스텝.
  • 홀세일 다이내믹스 변화: 한국 직영 법인 출범으로 리테일 파트너십의 주체가 변경되었습니다. 본사의 D2C 강화 기조 속에서, 편집숍 바이어들은 이제 파트너사가 아닌 본사 법인과 직접 홀세일 조건을 협의해야 합니다.
  • Action Plan: 여름 아웃도어 수요와 맞물리는 지금이 물량을 확보하고 팝업이나 인스토어 프로모션을 조율하기에 가장 적합한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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