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로라의 70% 성장 비결
장원영 파트너십부터 일본 팝업 전략까지 인사이트 요약.
2026년 한국 패션 시장 규모는 3년 연속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여성 캐주얼 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한 카테고리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70% 이상 성장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낸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바이와이제이가 운영하는 로라로라(ROLAROLA)입니다.
시장 전체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시점에 경쟁이 치열한 카테고리에서 만들어낸 성장은 단순한 운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로라로라의 브랜드 구축 방식과 확장 전략을 들여다보면, 지금 바로 참고할 만한 성장의 힌트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분위기’를 만드는 정체성
로라로라는 론칭 초기부터 ‘Fun·Healthy’와 밝고 경쾌한 무드를 주요 브랜드 언어로 사용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누벨바그를 오마주한 ‘뉴 웨이브 클래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며, 단순한 영캐주얼을 넘어 자신만의 분위기를 더욱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품질과 가격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통해 어떤 분위기와 감정을 경험하는지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됩니다. 로라로라는 무엇을 입느냐뿐 아니라 어떤 무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제안하며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습니다.

3년째 이어온 뮤즈 전략
로라로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에는 장원영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원영은 올해로 3년째 로라로라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6년에도 봄 캠페인 ‘THE DAY, UNFOLDED’와 여름 캠페인을 연이어 함께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단순한 일회성 셀럽 착용이 아니라 여러 시즌에 걸쳐 같은 인물을 활용하며 브랜드 무드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공식몰에서도 장원영 착용 제품을 별도로 표시하며 캠페인 이미지와 실제 상품 구매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장원영의 영향력이 매출 70% 성장으로 직접 이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시즌마다 일관된 이미지를 쌓는 장기적인 뮤즈 전략으로는 참고할 만합니다.

팝업에서 정규 매장으로 이어진 일본 시장
로라로라 성장의 주요 동력 중 하나는 아시아 시장 확장입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오사카와 도쿄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뒤, 2026년 7월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공식 매장을 열며 현지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태국과 마카오 등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유통 접점을 넓히고 있지만, 모든 국가가 동일한 ‘팝업 → 정규 입점’ 방식으로 확장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본 사례처럼 팝업을 통해 현지 반응을 확인한 뒤 정규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하는 방식은 해외 진출 전략에서 참고할 만한 접근입니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선명해지는 브랜드의 차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비슷한 상품 사이에서 브랜드의 차이를 얼마나 분명하게 보여주는지가 중요해집니다. 로라로라는 일관된 컬러와 스타일링, 캠페인,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자신의 무드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습니다.
국내에서 구축한 브랜드 감도가 해외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로라로라의 이미지와 상품이 새로운 소비자층에게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 로라로라로 보는 인사이트
브랜드 무드를 상품만큼 중요하게 보기
경쟁이 치열한 카테고리일수록 제품 사양만으로 차이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매장에서 어떤 분위기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인지 함께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
셀럽은 단발성 화제보다 브랜드 이미지의 연속성으로 활용하기
로라로라처럼 같은 뮤즈와 여러 시즌을 이어가는 방식은 브랜드가 원하는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인지도보다 셀럽과 브랜드의 이미지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팝업을 시장 테스트의 접점으로 활용하기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할 때 팝업스토어는 현지 고객의 반응과 선호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일본 사례처럼 팝업에서 확인한 반응을 이후 정규 유통 전략에 참고하는 단계적 접근도 검토해볼 만합니다.
아시아 확장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기
일부 K-영캐주얼 브랜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유통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반응이 확인되고 해외 채널까지 넓혀가는 브랜드라면, 향후 유통 계획과 공급 조건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유효한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 EDITORIAL SMALL TALK
한데 맞물린 성장의 톱니바퀴
로라로라는 선명한 브랜드 무드, 장기적인 뮤즈 전략, 오프라인 접점, 아시아 유통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느 한 가지가 70% 성장을 만들었다고 단정하기보다, 여러 전략이 같은 브랜드 이미지 아래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