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밍버드의 상품력과 제니 효과

제니 착용 후 매출 636% 급증. 셀럽 효과를 넘어선 히어로 카테고리 경쟁력.

트리밍버드의 상품력과 제니 효과

최근 패션 브랜드 트리밍버드(TREEMINGBIRD)가 블랙핑크 제니 착용 제품 판매량 636% 증가, 아이브 레이 착용 제품 판매량 3배 이상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상반기 팬츠 매출은 전년 대비 145% 늘어났습니다.

다만 이 성장을 단순 셀럽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팬츠 카테고리가 탄탄한 반응을 얻고 있던 상황에서, 셀럽 노출이 기존 수요를 폭발시키는 촉매제로 작동한 구조에 가깝습니다.

화제성을 구매로 바꾸는 접점

과거 연예인 착용이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나 ‘인지도 확보’에 머물렀다면, 현재는 즉각적인 검색과 구매를 촉진하는 강력한 판매 접점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영향력 있는 아이돌이 착용한 핵심 상품이 노출되는 순간, 해당 제품은 단기간에 히어로 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중요한 건 착장 자체보다 그 관심을 얼마나 빠르게 검색·콘텐츠·재고·구매로 연결하느냐입니다.

셀럽 착장을 단순 홍보 수단이 아니라, 기존 상품 수요를 증폭시키는 하나의 판매 전환 접점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력 위에 터진 셀럽 효과

트리밍버드의 성장은 특정 ‘히어로 카테고리’에 집중된 구조입니다. 팬츠는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주요 인기 상품은 4차 리오더까지 이어졌습니다.

주목할 점은 상반기 판매량 1위가 제니 착용 제품이 아닌 ‘더블 웨이스트 새깅 스웨트 팬츠’였다는 사실입니다. 셀럽이 착용해 없던 수요가 갑자기 만들어졌다기보다, 이미 검증된 팬츠 카테고리 위에 셀럽 착장이 추가적인 폭발력을 더한 셈입니다.

실제로 제니 착용 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636% 증가하고, 레이 착용 제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는 셀럽 노출이 특정 제품의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고하우스의 브랜드 육성 시스템

트리밍버드의 성장 배경에는 브랜드 인큐베이터인 하고하우스(HAGO HAUS)의 지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고하우스는 마뗑킴을 대형 브랜드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브랜드의 상품 기획·유통·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셀럽 착장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화제성이 발생했을 때 이를 상품 운영과 유통 확대로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기반도 중요합니다. 트리밍버드 사례에서는 브랜드 자체의 상품력과 함께 이러한 운영 지원 구조가 판매 기회를 놓치지 않는 데 하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패션 비즈니스 인사이트

바이어 — 화제성보다 먼저 ‘상품력과 리오더 구조’를 볼 것
소싱 대상 브랜드를 평가할 때 셀럽 착장이나 SNS 화제성만 보기보다, 해당 브랜드에 이미 반복적으로 판매되는 히어로 카테고리가 있는지, 완판 이후 추가 물량을 얼마나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제성은 수요를 키울 수 있지만, 이를 실제 판매로 연결하려면 상품력과 공급 대응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합니다.

마케터 — 셀럽 착장 이후의 ‘전환 속도’를 설계할 것
셀럽 착장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건 누가 입었는지 자체보다, 해당 제품에 집중된 관심을 얼마나 빠르게 구매로 연결하느냐입니다. 검색 노출, SNS 콘텐츠, 상품 페이지, 재고 운영을 빠르게 연동해 관심이 가장 높은 순간을 판매 기회로 활용하는 대응이 중요합니다.

MD·상품기획 — 이미 반응이 있는 카테고리에 화제성을 더할 것
트리밍버드 사례처럼 기존에 판매 반응이 확인된 팬츠 카테고리에 셀럽 착장이 더해질 경우 특정 상품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품을 고르게 키우기보다 반복 판매가 확인된 핵심 카테고리에 상품 기획과 리오더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도 검토해볼 만합니다.

💡 EDITORIAL SMALL TALK

636%라는 수치 이면에는 단순 셀럽 효과를 넘어선 탄탄한 상품력과 리오더 구조가 있었습니다. 1위 제품의 4차 리오더로 검증된 카테고리 기틀 위에 셀럽 착장이 촉매제로 더해지고, 준비된 운영·유통 구조가 늘어난 수요를 실제 판매로 연결한 셈입니다. 핵심은 '누가 입었나'보다 검증된 제품력에 화제성을 결합해 빠른 판매로 전환시킨 속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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