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녹스의 다음 단계

중국 시장 진출과 OPEN YY 협업을 통한 스타일 확장

헬리녹스의 다음 단계

9월 10일, 도산공원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헬리녹스 웨어(Helinox Wear)가 10월 들어 서로 다른 두 가지 움직임을 선보였습니다. 10월 10일에는 중국 상하이 IAPM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13일에는 국내 첫 외부 브랜드 협업인 OPEN YY 컬렉션을 출시합니다.

중국에서는 기어와 웨어를 통합한 공간으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국내에서는 서울 기반의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의 스타일 범위를 넓힙니다. 론칭 초기부터 유통 거점 확대와 상품 기획을 동시에 전개하는 모습입니다.

상하이 IAPM, 기어와 웨어를 한 공간에

코오롱FnC는 10월 12일, 헬리녹스 본사와 합작법인 ‘헬리녹스 차이나’를 출범하고 중국 내 기어와 웨어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기어와 웨어를 각각 나눠 운영하지만, 중국에서는 두 상품군을 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원 브랜딩(One Branding)’ 전략을 적용합니다.

첫 번째 거점은 상하이 하이엔드 쇼핑몰 IAPM의 팝업스토어 ‘TAKE A SEAT SHANGHAI’입니다. 10월 10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하며,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과 베스트 등 웨어 제품에 중국 한정 머그컵과 의자를 함께 선보입니다. 난창루에서는 10월 31일까지 도심 테마 캠프도 진행합니다.

중국 사업 확대의 배경에는 온라인 성장도 있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티몰 매출은 2025년 상반기 대비 2026년 같은 기간 114% 증가했습니다. 헬리녹스 웨어는 12월 IAPM과 ITC에 정식 매장을 열고, 2030년까지 중국 주요 1선 도시의 고급 쇼핑몰을 중심으로 30개 이상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온라인에서 확인된 수요를 오프라인 거점 확장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입니다.

OPEN YY와 만난 헬리녹스 웨어

중국에서 유통과 공간을 확장하는 동안 국내에서는 첫 외부 브랜드 협업을 선보입니다. 협업 상대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 브랜드 OPEN YY(오픈와이와이)입니다.

OPEN YY는 2020년 디자이너 자매 김지영과 김보영이 설립했습니다. 비대칭 실루엣과 컷아웃, 드러난 헴라인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감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전개합니다.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더현대서울과 국내 주요 온라인 편집숍에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HBX를 통한 글로벌 유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협업은 헬리녹스의 기능적 디자인과 OPEN YY의 도시적인 여성복 감각을 결합한 우먼 라인으로 구성됩니다. 이클립스(Eclipse) 실루엣을 적용한 아우터와 시그니처 트루퍼 캡을 중심으로 퍼플·실버·네이비 컬러를 전개하며, 10월 13일 출시 예정입니다.

헬리녹스 웨어가 기어에서 출발한 경량성과 기능성을 의류로 확장해왔다면, OPEN YY와의 협업은 이를 도시적인 스타일로 표현하는 시도입니다. 기능적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더해, 기존 아웃도어 제품과는 다른 스타일링 가능성을 제안합니다.

중국에서는 공간을, 국내에서는 스타일을

두 가지 움직임은 방향은 다르지만 브랜드의 접점을 넓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기어와 웨어를 통합한 매장으로 상품군 간 시너지를 모색하고, 국내에서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웨어의 디자인 범위를 확장합니다.

하나는 유통 구조와 브랜드 경험의 확장이고, 다른 하나는 상품 기획과 고객층의 확장입니다. 헬리녹스 웨어는 서로 다른 시장에서 각기 다른 방식을 적용하며 브랜드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EDITOR'S SMALL TALK

헬리녹스 웨어가 10월에 선보인 두 가지 움직임은 브랜드 확장의 서로 다른 경로를 보여줍니다. 중국에서는 기어와 웨어를 한 공간에 모으고, 국내에서는 OPEN YY와의 협업으로 기능성 의류의 스타일 범위를 넓혔습니다.

브랜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모든 시장에 같은 전략을 적용하기보다, 현지 유통 환경과 고객층에 맞춰 확장 방식을 달리하는 접근을 참고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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