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디 메크르디의 다음 고객
여성 중심 브랜드에서 유니섹스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
마르디 메크르디가 브랜드 최초의 유니섹스 라인을 선보입니다.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브랜드가 제품의 성별 구분을 낮추고 남성 고객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입니다. 여기에 세븐틴 정한을 첫 남성 및 글로벌 앰버서더로 기용했습니다. 제품의 확장과 함께 고객의 성별과 지역적 범위까지 넓히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꽃 하나로 만든 브랜드 자산
마르디 메크르디는 디자이너 박화목이 2018년 론칭한 브랜드로,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운영합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것은 한 송이 꽃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플라워 마르디’입니다. 티셔츠와 에코백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브랜드를 인식하게 만드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플라워 마르디는 브랜드가 자체 개발한 IP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정 캐릭터나 외부 라이선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그래픽을 기반으로 제품과 카테고리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가 단순한 그래픽을 넘어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여성 중심에서 유니섹스로
마르디 메크르디의 성장 역시 이 시그니처와 함께 가팔라졌습니다. 2020년 9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722억 원, 2024년 1,138억 원, 2025년 1,179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론칭 약 7년 만에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파트너 매출은 2022년 11억 원에서 2025년 886억 원까지 확대됐으며, 2026년부터는 중국 직진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국내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성장한 브랜드가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입니다.

이번 유니섹스 라인은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좁았던 고객 범위를 넓히는 움직임입니다. 그동안 마르디 메크르디는 여성 티셔츠를 중심으로 매출이 형성됐으며, 남성 고객의 제품 확대 요청도 이어졌습니다. 브랜드는 이러한 수요를 유니섹스 라인으로 연결했습니다.
시그니처인 플라워 마르디를 유지하면서 제품을 입을 수 있는 고객의 범위를 넓히는 방식입니다.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바꾸기보다 같은 브랜드 자산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장하는 접근입니다.

정한을 통해 넓히는 고객 접점
유니섹스 라인의 앰버서더로는 세븐틴 정한을 발탁했습니다. 정한은 마르디 메크르디의 첫 남성 및 글로벌 앰버서더입니다.
이번 선택은 제품의 성별 확장과 해외 고객 접점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성 아이돌을 통해 유니섹스 라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세븐틴의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직진출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앰버서더의 글로벌 영향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성장한 브랜드가 유니섹스 라인과 글로벌 앰버서더를 통해 다음 고객층을 설정한 것입니다.

다음 성장축은 ‘고객의 확장’
마르디 메크르디의 이번 변화는 단순히 남성 제품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여성 중심의 제품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의 성별을 넓히고, 중국 직진출과 글로벌 앰버서더를 통해 지역적 범위까지 확장하는 움직임입니다.
10월 8일부터 도산 팝업과 성수 플래그십에서 유니섹스 라인을 먼저 공개하며, 10월 12일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기존 고객에게는 새로운 제품군을, 남성 및 해외 고객에게는 브랜드에 진입할 새로운 접점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바이어와 리테일러를 위한 인사이트
마르디 메크르디의 사례에서는 시그니처를 바꾸지 않고 고객을 확장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핵심 자산인 플라워 마르디를 유지하면서 유니섹스라는 새로운 제품 축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한 채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법으로 참고해볼 만합니다.
또 하나는 제품 확장과 시장 확장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유니섹스 라인이 남성 고객을 겨냥한다면, 글로벌 앰버서더는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장치로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제품 카테고리와 고객 지역을 각각 확장하는 움직임을 하나의 론칭 안에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자체 IP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플라워 마르디처럼 브랜드를 즉각적으로